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까지 - 자동차 소모품 교체 주기 완전 정리
안녕하세요! 초보 운전자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올포카'입니다. 지난 1, 2편에서는 여름철과 장마철이라는 계절적 특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계절과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우리를 공포에 빠뜨리는 '계기판 경고등'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운전 중에 계기판에 평소 보지 못한 유령 같은 빨간 불이 들어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첫 차를 샀던 해,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주황색 수도꼭지 모양(엔진 경고등)이 떴을 때가 생각납니다. 차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보험사 견인차를 불렀던 기억이 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 사소한 문제였지만, 그때의 식은땀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오늘 제가 4,000자 분량의 상세한 가이드를 통해, 어떤 불은 당장 멈춰야 하고 어떤 불은 천천히 정비소에 가도 되는지 제 실전 경험을 꾹꾹 눌러 담아 정리해 드릴게요.
자동차 계기판은 우리에게 아주 직관적인 언어로 말을 겁니다. 바로 '색깔'이죠. 많은 초보 운전자분들이 모양에만 집중하시는데, 사실 색깔의 의미만 알아도 당황함을 80%는 줄일 수 있습니다.
빨간색 (Danger): "지금 당장 멈춰!"라는 뜻입니다. 생명과 직결되거나 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신호입니다. 발견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것이 상책입니다.
노란색/주황색 (Warning): "문제가 있으니 조만간 점검해!"라는 뜻입니다. 당장 주행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빨간색으로 변하거나 큰 수리비로 이어집니다.
초록색/파란색 (Status): "지금 이 기능이 켜져 있어."라는 상태 표시등입니다. 전조등, 방향지시등, 크루즈 컨트롤 등이 해당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가 운전하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불들입니다. 이 불들이 들어왔을 때 "집까지는 가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1)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주전자 모양)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 펌프에 문제가 생겨 압력이 낮아졌을 때 뜹니다. 저는 예전에 오일 교체 시기를 한참 놓쳤다가 이 불을 본 적이 있는데, 엔진 내부가 쇠끼리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큰일 날 뻔했습니다. 엔진이 눌어붙으면 차를 폐차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 불이 뜨면 즉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2) 브레이크 경고등 (느낌표 혹은 BRAKE) 가장 흔한 이유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달릴 때입니다. 저도 초보 때 사이드를 살짝 덜 내리고 "차가 왜 이렇게 안 나가지?" 하며 달린 적이 있죠. 하지만 사이드를 다 내렸는데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면 브레이크 액이 부족하거나 패드가 완전히 마모된 상태입니다. 제동이 안 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3) 충전 경고등 (배터리 모양) 배터리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발전기(제너레이터)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발전기가 고장 나면 차는 배터리에 남은 전기만으로 달리다가 금방 멈춰버립니다. 주행 중에 차가 멈추면 핸들이 무거워지고 브레이크도 잘 안 들으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4) 냉각수 온도 경고등 (물 위의 돛 모양) 1편에서도 강조했듯 엔진 열을 못 식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게이지가 빨간색(H) 근처에 있거나 이 경고등이 뜨면 엔진 헤드가 변형되어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깨질 수 있습니다.
당장 차가 서지는 않지만, 내 통장을 야금야금 갉아먹을 수 있는 신호들입니다.
1) 엔진 체크 경고등 (수도꼭지 혹은 엔진 모양) 제가 고속도로에서 갓길로 차를 빼게 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엔진 제어 장치나 배기가스 제어와 관련된 센서에 이상이 있을 때 뜹니다.
나의 황당한 경험: 여러분, 주유하고 나서 주유구 캡을 '딸깍' 소리 나게 안 닫아도 이 불이 들어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엔진 내려야 하는 줄 알고 벌벌 떨었죠. 혹시 이 불이 들어오면 주유구 캡부터 확인해 보세요.
2) TPMS 경고등 (항아리 안에 느낌표 모양)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때 들어옵니다.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자주 보게 되죠. 저는 트렁크에 작은 발펌프나 전동 주입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채워줍니다. 한쪽만 유독 낮다면 못이 박힌 '지렁이' 상황일 수 있으니 타이어 뱅크나 정비소에 들르세요.
3) ABS 경고등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걸 방지해 주는 장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브레이크는 작동하지만, 빗길이나 눈길에서 미끄러질 때 ABS가 작동 안 하면 크게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센서에 이물질이 끼어 일시적으로 뜨는 경우도 많지만, 확인은 필수입니다.
계기판에는 경고등 외에도 우리를 도와주는 똑똑한 표시들이 많습니다.
주유구 위치 화살표: 주유기 모양 옆에 작은 삼각형(◀ 또는 ▶)이 있는 거 아시나요? 화살표 방향이 내 차의 주유구 위치입니다. 렌터카나 남의 차를 탔을 때 주유소에서 당황하지 마세요. 저는 이걸 알고 나서 삶의 질이 올라갔습니다.
워셔액 부족 경고등: 분수 모양입니다. 이건 그냥 나중에 마트에서 워셔액 사서 넣으시면 됩니다. 안전에 지장은 없지만 비 오는 날 없으면 답답하겠죠?
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정립한 **'경고등 대처 3단계'**입니다.
색깔 확인: 빨간색이면 즉시 정차 후 긴급출동 호출. 노란색이면 일단 목적지까지 서행 후 당일 혹은 익일 정비소 방문.
매뉴얼 확인: 요즘은 스마트폰에 내 차 매뉴얼을 PDF로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경고등 모양이 헷갈리면 검색보다 내 차 매뉴얼이 가장 정확합니다.
기록하기: 경고등이 떴을 때 사진을 찍어두세요. 정비소에 가면 신기하게 불이 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진을 보여주면 정비사님이 훨씬 정확하게 진단해 주십니다.
계기판 색깔만 알아도 80%는 해결! 빨강은 '정지', 노랑은 '주의'.
주전자(오일), 배터리, 돛(냉각수), 느낌표(브레이크)는 절대 무시 금지!
엔진 체크 경고등이 뜨면 당황하지 말고 주유구 캡부터 확인해 보자.
타이어 공기압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니 TPMS 경고등을 친숙하게 여기자.
다음 편 예고: 경고등은 눈으로 보는 신호라면, 이번엔 귀로 듣는 신호입니다! 차에서 갑자기 "끼익~", "텅!", "덜덜덜" 소리가 난다면? [4편: 내 차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 소음으로 진단하는 자동차 건강 상태] 편에서 소리만 듣고도 고장 부위를 찾아내는 마법을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은 계기판에 뜬 이름 모를 경고등 때문에 가슴 철렁했던 적이 있나요? 혹시 지금 계기판에 떠 있는 의문의 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신호인지 함께 고민해 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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