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까지 - 자동차 소모품 교체 주기 완전 정리
안녕하세요! 자동차의 언어를 통역해 드리는 '올포카'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판 경고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실 자동차는 눈보다 '귀'로 먼저 본인의 상태를 알릴 때가 더 많습니다.
여러분, 혹시 라디오를 끄고 조용히 운전하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찌익", "덜커덩", "위잉" 같은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중고차를 처음 샀을 때, 노면이 안 좋은 길을 갈 때마다 밑에서 "덜덜덜" 소리가 나는데도 '길이 안 좋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나중에 정비소에 갔더니 바퀴를 잡아주는 부품이 거의 빠지기 직전이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죠.
오늘은 제가 그 이후로 자동차 소음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공부하며 터득한, **'소리만 듣고도 어디가 아픈지 맞히는 자가 진단법'**을 아주 상세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4,000자의 깊이 있는 내용이니 내 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이 소리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소름 끼치는 소리죠. 보통 두 가지 원인으로 압축됩니다.
① 브레이크 패드가 다 됐을 때 (쇳소리)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끼익~" 하고 날카로운 금속 마찰음이 들린다면, 이건 차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브레이크 패드에는 교체 시기가 되면 일부러 소리가 나게 설계된 금속 인디케이터가 붙어 있거든요.
나의 경험: 저는 처음에 이 소리가 날 때 "비가 와서 유리에 소리가 나나?" 했어요. 그런데 비가 안 와도 소리가 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끝에 미세한 떨림까지 느껴지더라고요. 당장 정비소에 가니 패드가 1mm도 안 남은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비싼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깎아 먹을 뻔했죠.
② 겉벨트(팬벨트)가 늘어났을 때 (귀뚜라미 소리)
아침에 처음 시동을 걸었을 때, 혹은 핸들을 끝까지 돌렸을 때 "찌이익" 하는 새소리나 귀뚜라미 소리가 난다면 엔진 옆에 달린 고무 벨트 문제입니다. 벨트가 오래되어 딱딱해지거나 장력이 약해져 헛돌면서 나는 소리죠.
꿀팁: 이 소리를 방치하면 주행 중에 벨트가 끊어질 수 있습니다. 벨트가 끊어지면 발전기가 안 돌아 배터리가 방전되고, 워터펌프가 멈춰 엔진이 과열됩니다. 시동 걸 때만 잠깐 나고 사라진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주로 방지턱을 넘거나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들리는 소리입니다. 자동차의 하체는 사람의 무릎 관절과 같습니다.
① 방지턱 넘을 때 "찌걱~" (고무 부싱 문제)
날씨가 추운 겨울이나 비가 온 뒤에 방지턱을 넘을 때 "찌걱" 하는 소리가 난다면 하체 부품을 연결하는 고무 부품(부싱)이 노화된 것입니다.
실전 대처: 소리만 나고 주행에 큰 지장이 없다면 당장 위험하진 않지만, 승차감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저는 이럴 때 정비소에서 '실리콘 구리스'를 뿌려달라고 부탁하곤 하는데, 임시방편일 뿐 결국은 부싱을 교체해야 조용해지더라고요.
② 핸들을 돌릴 때 "뚝, 뚝" (등속 조인트)
유턴을 하려고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움직이는데 "뚝뚝뚝" 소리가 난다면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등속 조인트'의 고무 부츠가 터져 내부 구리스가 다 빠져나간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나의 실수: 저는 이 소리를 무시하고 계속 탔다가, 나중에 코너를 돌 때 핸들이 굳어버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체 소음은 사람으로 치면 관절염 같은 거라, 절대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주행 속도에 맞춰 소리의 크기가 변한다면 구동 계통의 문제입니다.
①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 "웅~" (허브 베어링)
속도를 높일수록 차 안에서 "웅~" 하는 낮은 저음의 소음이 커진다면 바퀴 축에 있는 '허브 베어링' 고장입니다. 핸들을 왼쪽, 오른쪽으로 살짝 흔들었을 때 소리의 크기가 변한다면 거의 확실합니다.
자가 진단법: 창문을 닫고 달릴 때 뒷좌석 쪽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들린다면 뒷바퀴 베어링일 가능성이 커요. 저는 처음에 타이어 소음인 줄 알고 타이어만 비싼 걸로 바꿨는데 소리가 안 잡히더라고요. 결국 베어링 문제였다는 걸 알고 허탈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② 핸들을 돌릴 때 "위잉~" (파워 스티어링 오일)
요즘 차들은 전자식이 많지만, 조금 연식이 있는 차들은 유압식 핸들을 씁니다. 오일이 부족하면 펌프가 돌면서 고주파 소음을 냅니다. 오일 양만 체크해서 보충해 줘도 바로 사라지는 효자(?) 소음이기도 합니다.
이건 소리도 소리지만 '냄새'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본넷 안에서 "보글보글"
시동을 껐는데 본넷 안에서 물 끓는 소리가 난다면? 100% 냉각수 과열입니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순환이 안 돼서 끓어 넘치고 있는 거죠. 이때 절대 본넷을 함부로 열지 마세요!
나의 에피소드: 예전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본넷을 열었는데, 달콤한 냄새(부동액 냄새)와 함께 김이 확 올라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냉각수 호스가 미세하게 찢어져서 압력이 새어 나가는 소리였죠.
이건 고장은 아니지만 운전자를 미치게(?) 만드는 소리입니다.
대시보드 떨림: 주로 블랙박스 배선이나 하이패스 단말기가 떨리면서 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부직포 테이프를 사서 배선을 감싸줬더니 말끔히 해결됐습니다.
선글라스 케이스: 천장 쪽에서 "달달" 소리가 난다면 선글라스 케이스 안에 넣어둔 안경이 범인인 경우가 90%입니다. 정비소 가기 전에 소지품부터 비워보세요!
| 소리 종류 | 의심 부위 | 긴급도 |
| 브레이크 시 "끼익" | 브레이크 패드 마모 | 매우 높음 (즉시 정비) |
| 시동 시 "찌이익" | 팬벨트(겉벨트) 노후 | 높음 (일주일 내 정비) |
| 방지턱 넘을 때 "뚝" | 등속 조인트 / 쇼바 | 보통 (가까운 시일 내) |
| 주행 중 "웅~~" | 허브 베어링 / 타이어 | 보통 (점검 필요) |
| 가속 시 "피쉿" | 터보 호스 / 흡기 누설 | 높음 (출력 저하) |
날카로운 쇳소리는 브레이크와 벨트 문제! 가장 먼저 점검하세요.
하체 둔탁한 소리는 조향 안전과 직결됩니다. 방지턱 넘을 때 귀를 기울이세요.
속도에 비례하는 소음은 바퀴 베어링이나 타이어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정비소 가기 전, 언제(시동 시/주행 중), 어디서(앞/뒤), 어떤 소리가 나는지 메모해가면 정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더운 여름, 에어컨을 켰는데 "윽! 이게 무슨 냄새야?" 하고 코를 막으신 적 있으시죠? 다음 시간에는 **[5편: 자동차 에어컨 냄새 제거 및 필터 셀프 교체 - 쾌적한 실내를 위한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정비소 안 가고 만 원으로 해결하는 비법, 기대해 주세요!
요즘 여러분의 차가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말을 걸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소리도 고장인가요?" 싶은 의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직접 들어본 소리라면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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