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까지 - 자동차 소모품 교체 주기 완전 정리

안녕하세요! 자동차의 눈과 귀를 밝혀드리는 **'올포카'**입니다. 벌써 우리 시리즈가 10번째 시간에 도달했네요. 그동안 세차도 하고, 주차도 배우고, 중고차 파는 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드디어 많은 분이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겁내는 영역, 바로 **'정비'**의 첫걸음을 떼보려 합니다.
여러분, 밤에 운전하다가 앞차의 브레이크등이 한쪽만 들어오는 걸 보신 적 있으시죠? 혹은 내 차 전조등 한쪽이 나가서 윙크하는 것처럼 보일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초보 시절에 전구 하나 나가는 게 무슨 엔진이라도 고장 난 것처럼 큰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장 정비소로 달려갔죠. 정비사분이 3분 만에 뚝딱 갈아주시더니 "만 오천 원입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전구, 인터넷에서 단돈 500원이었습니다.
그때의 허탈함이란... "아, 이건 내가 직접 해야겠다!"라고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4,000자 분량의 상세한 가이드를 통해, 공구 하나 없이 혹은 드라이버 하나로 끝내는 전구 교체법을 제 흑역사와 함께 생생하게 알려드릴게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전구는 소모품이라 언제 나갈지 모릅니다. 야간 주행 중에 전조등이 나가거나, 뒤에서 내 브레이크 신호를 못 본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이때 셀프 교체법을 알면 마트에서 전구만 사서 휴게소에서도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
[나의 당황스러웠던 경험]
예전에 야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반대편 차들이 자꾸 저한테 상향등을 켜더라고요. '왜 저러지?' 싶어 휴게소에 세워보니 한쪽 전조등이 완전히 나가 있었습니다. 주변에 정비소는 다 문을 닫았고... 결국 남은 한쪽 등에 의지해 벌벌 떨며 거북이 운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트렁크에 여분 전구 하나와 교체 방법만 알고 있었어도 그 고생은 안 했을 겁니다.
전구를 사기 전, 내 차에 어떤 전구가 들어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전조등(헤드램프): 주로 H7, H4, H1 같은 규격을 씁니다. 최근 차들은 LED나 HID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셀프 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일반 할로겐 전구인지만 확인하세요.
브레이크등/번호판등: '싱글' 혹은 '더블' 전구라고 부르는 작은 전구들이 들어갑니다.
확인법: 가장 확실한 건 내 차 매뉴얼을 보거나, 나간 전구를 먼저 빼서 옆면에 적힌 숫자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아예 제 차 규격을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고 다닙니다.
브레이크등은 전조등보다 훨씬 쉽습니다.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끝납니다.
[교체 단계]
트렁크 열기: 대부분의 차는 트렁크를 열면 테일램프(뒷등) 안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덮개가 있습니다.
소켓 돌리기: 덮개를 열면 전선이 연결된 플라스틱 뭉치(소켓)가 보입니다. 이걸 왼쪽(반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톡" 하고 빠집니다.
전구 교체: 나간 전구를 살짝 눌러서 돌리면 빠집니다. 새 전구를 넣고 다시 눌러서 돌려 끼우세요.
확인: 소켓을 다시 끼우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아 불이 들어오는지 꼭 확인하세요. (혼자라면 벽에 후면을 붙여두고 거울로 확인하거나, 밤에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나의 실수담]
전구를 끼울 때 '더블 전구'는 방향이 있습니다. 옆면에 튀어나온 돌기 높이가 다르거든요. 저는 이걸 억지로 끼우다가 소켓을 부러뜨릴 뻔했습니다. 안 들어간다면 방향을 바꿔서 살살 넣어보세요.
전조등은 엔진룸 안쪽 공간이 좁아서 손이 큰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교체 단계]
보닛 열기: 엔진 열이 식었을 때 작업하세요. 전구가 뜨겁습니다.
더스트 캡 제거: 헤드라이트 뒷부분을 보면 동그란 플라스틱 뚜껑이 있습니다. 이걸 돌려서 엽니다.
커넥터 분리: 전구에 꽂힌 전선 뭉치를 뽑습니다.
클립 풀기: 전구를 고정하는 철사 클립이 있을 겁니다. 이걸 살짝 눌러서 옆으로 치우면 전구가 빠집니다.
새 전구 삽입: 전구의 모양(홈)에 맞춰서 잘 끼워야 합니다. 안 그러면 불빛이 엉뚱한 곳을 비추게 됩니다.
[절대 주의사항: 전구 유리알을 만지지 마세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새 전구의 유리 부분을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우리 손의 유분(기름기)이 유리에 묻으면, 전구가 켜졌을 때 그 부분만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서 전구가 금방 터져버립니다.
팁: 저는 꼭 장갑을 끼거나, 전구를 포장지에서 뺄 때 밑부분(금속)만 잡고 끼웁니다.
번호판등이 나가면 '정비 불량'으로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보통 십자드라이버로 겉 커버만 열면 바로 교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내등도 일자드라이버로 틈새를 살짝 벌리면 쉽게 빠집니다. 요즘은 누런 전구 대신 하얀 LED 실내등으로 많이 바꾸시는데,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가장 만족도 높은 DIY 중 하나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본 대략적인 비용 차이입니다. (국산차 기준)
| 항목 | 정비소 비용 (공임 포함) | 셀프 DIY 비용 | 절약 금액 |
| 전조등(H7) | 약 15,000 ~ 20,000원 | 약 3,000 ~ 5,000원 | 약 15,000원 |
| 브레이크등 | 약 10,000 ~ 15,000원 | 약 500 ~ 1,000원 | 약 10,000원 |
| 실내등 전체 | 약 30,000원 이상 | LED 세트 약 10,000원 | 약 20,000원 |
모든 걸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를 찾아가세요.
HID나 LED 일체형 램프: 이건 전구만 가는 게 아니라 뭉치 전체를 갈아야 하거나 고전압이 흘러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손이 도저히 안 들어가는 차종: 일부 차종은 범퍼를 내려야 전등을 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럴 땐 정신 건강을 위해 정비소로 가세요.
소켓이 녹아있을 때: 전선이나 소켓이 검게 타 있다면 단순 전구 문제가 아니라 전기 계통의 결함일 수 있습니다. 화재 위험이 있으니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구 교체는 가장 쉽고 보람찬 **'입문용 DIY'**다.
내 차에 맞는 **규격(H7, 27/8W 등)**을 미리 파악하고 여분을 상비하자.
새 전구의 유리알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마라. (기름기 때문에 수명 단축)
브레이크등 소켓을 끼우기 전 작동 확인은 필수다.
도저히 공간이 안 나오거나 전기 장치가 타 있다면 전문가에게 맡기자.
다음 편 예고:
이제 소모품도 직접 갈 줄 아는 수준이 되셨네요! 그렇다면 다른 소모품들은 언제 갈아야 할까요? 다음 시간에는 **[11편: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까지 - 자동차 소모품 교체 주기 완전 정리]**를 통해 내 차를 고장 없이 오래 타는 스케줄표를 짜드릴게요.
댓글
댓글 쓰기
자유롭게 질문해주세요! 단, 광고성 댓글 및 비방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됩니다.